기온 상승으로 ‘수능 한파’ 없을 듯
▲ 서울 여의도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번 주말부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앞두고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인해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최저기온은 이날 영하 1도, 12~13일 영하 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보다 3~8도 낮은 기온으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하강하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13일까지 영하권에 들겠다”라며 “체감온도는 더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 초에는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다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최저기온은 14일과 15일 각각 1도와 2도로 영상권으로 돌아오게 된다.
특히 수능일인 16일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기의 변동에 따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 예보는 아직 변동성이 커 다음 주 초 구체적인 브리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