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양대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야구 배트 제조사인 루이빌 사가 1980년 제정한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후보였던 김하성은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에게 밀려 아쉽게 상을 받지 못했다. 벨린저는 올해 외야수(84경기), 1루수(59경기), 지명 타자(3경기)로 뛰며 타율 0.307에 홈런 26개, 타점 97개, 도루 20개,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남겼다.
2021년 MLB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올해 타율 0.260에 홈런(17개), 타점(60개), 도루(38개), OPS(0.749) 부문에서 MLB 진출 이래 최고의 기록을 썼다.
앞서 김하성은 6일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 주는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이었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오타니는 올해 135경기에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에 OPS 1.066으로 활약했다. MLB 전체 OPS 1위,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오타니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