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서울 버스·지하철’ 운행 늘린다…무료비상수송차량도 운영

입력 2023-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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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증회·버스 배차 간격 최소화
무료비상수송차량 698대 인근 대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 ‘수능 D-10’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시가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서울 지하철의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연장해 총 31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이날은 승객 증가,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총 16편 대기시켜 놓을 예정이다.

시내·마을버스도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운전원들의 휴게시간을 최소화하고 최소 배차 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해서 지하철역, 열차 및 버스 내부에서 시험장행 노선과 위치를 안내하고, 등교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98대도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한다.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또한 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 자치구, 관공서 등의 시험 당일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등교시간대에는 자치구 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4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경찰과 함께 시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돼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0만여 명의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수험생 가족 및 지인분들 모두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일반 시민들도 출근 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등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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