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지난 6일부터 일시 중단됐던 서산 3공장 증설 공사를 11일부터 재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SK온은 이사회를 열고 공사 재개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올해 8월 SK온은 충청남도, 서산시와 ‘SK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SK온은 서산공장에 2025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네 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 오토밸리 내 4만4125㎡(1만3348평)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하는 것으로, 증설을 완료한 뒤 설비 교체, 공정 개선 작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GWh(기가와트시)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기존 1·2공장도 라인 개조 등 공정 개선 작업을 거쳐 기존 5GWh에서 6GWh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달 6일 SK온이 서산공장 증설 공사를 일시 중단하자, 일각에선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와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투자비 집행 과정상의 이슈라며 시황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