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지난 한 주(11월 6~10일)간 7.26포인트(0.92%) 내린 789.3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8억 원, 2522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355억 원 순매도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라이트론이다. 전주 대비 68.13% 오른 4035원을 기록했다.
라이트론이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회사 측은 이엘에바타와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2차전지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진엑스텍의 상승세도 46.53%에 달했다. 삼성전자에 산업용 로봇 납품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몰렸다. 앞서 2021년부터 삼성전자와 로봇용 전장박스를 납품하기 시작한 후 올해부터는 로봇 완제품 세트를 납품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홀딩스는 44.08% 오른 3만7100원에 마감했다. 컴투스홀딩스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6월말 출시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의 성과가 3분기에 반영되는 한편, 9월 선보인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가 손익을 개선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위메이드는 40.46% 오른 5만8500원에 마감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과 위믹스 상장 소식에 한 주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 2355억 원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나아가 37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밖에 젠큐릭스(38.35%), 위메이드플레이(32.25%), 멕아이씨에스(32.14%), 알에프세미(30.00%), 이노테라피(27.52%), 싸이토젠(26.6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올리패스다. 전주 대비 54.37% 떨어진 12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에서 진행한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에 대한 잠정 효능 분석 결과의 영향으로 보인다.
올리패스는 “위약군의 진통 효능이 가장 강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위약군의 진통 효능 수준과 긴 효능 지속력은 관절염 통증 임상의 통례와는 괴리가 매우 크다”며 “이번 임상 결과와 이전 임상 결과의 차이가 매우 크므로 이번 임상 결과의 신뢰도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팹리스 반도체 기업 파두도 한 주간 43.46%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7.6% 감소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몰렸다. 이지효 대표는 실적 자료를 통해 “메모리 산업은 지난 10년간 가장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며 “파두는 신생 기업으로서 불안정한 환경을 헤쳐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유투바이오(-41.59%), 세니젠(-38.31%), 전진바이오팜(-37.14%), 인포마크(-33.92%),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31.80%), 자이글(-26.64%), 유진테크놀로지(-25.57%), 흥구석유(-25.32%)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