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최근 확정된 유상증자를 통해 해상풍력 토털 솔루션 관련 투자를 기존 계획이었던 2000억 원 증액에서 3000억 원 증액으로 상향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1조50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예상 규모인 2조 원보다는 줄어든 규모이지만,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관련 투자 규모를 오히려 1000억 원 더 추가했다.
한화오션은 이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보이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중심으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선다.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은 해상풍력 발전기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사용해 수소와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전용 친환경 운반선을 이용해 운송한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청정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대형 부유식 설비에 대한 건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운반선 건조 인증도 획득한 상태다.
또한, 수소와 암모니아를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실증 설비들을 거제사업장과 시흥 연구개발(R&D)캠퍼스에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을 위해 모든 기술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물론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통해 해양 신기술 가치사슬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