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3일 기상청은 수능일 기온이 아침 최저 -2~8도, 낮 최고 9~1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반도를 향해 부는 바람이 13일 북서풍에서 따뜻한 서풍으로 바뀌면서 이같은 흐름이 16일까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16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6도와 10도, 대전 4도와 12도, 광주 6도와 13도, 대구 3도와 13도, 부산 9도와 17도, 제주 11도와 18도다.
다만 수능 당일 비구름을 형성하는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탓에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비는 서쪽 지방에서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5~30mm로 예측된다.
비와 천둥 번개 소식에 3교시 영어 듣기 평가 시간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기상청은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중 천둥소리가 들릴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천둥 번개는 3교시 듣기 평가 이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구체적인 강수 시점과 지역은 저기압의 이동 속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수능일 전후로 날씨가 급변하니 수험생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