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안도라와 산마리노를 방문한다.
14일 문체부는 "장 차관이 체육·관광 교류가 거의 없었던 안도라, 산마리노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며 "이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교섭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먼저 14일 안도라를 방문해 조르디 토레스 팔코(Jordi Torres Falcó) 관광통상부 장관과 모니카 보넬 투셋(Mònica Bonell Tuset) 문화청소년체육부 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안도라는 2022-2023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동계스포츠 관련 기반시설이 우수한 나라다. 장 차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내년에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장 차관은 산마리노 관광ㆍ체신ㆍ협력ㆍ엑스포부(이하 산마리노 관광부)와 이탈리아 관광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유엔세계관광기구 열린 관광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16~17일 산마리노에서 열린다.
장 차관은 콘퍼런스에 참석해 장애인ㆍ고령자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의 무장애 관광ㆍ열린 관광 정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또한, 이번 행사 참석을 계기로 산마리노의 관광ㆍ체신ㆍ협력ㆍ엑스포부 페데리코 페디니 아마티(Federico Pedini Amati) 장관과 체육부 테오도로 론페르니니(Teodoro Lonfernini) 장관을 만나 양국의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페데리코 페디니 아마티 장관과 관광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안도라와 산마리노는 관광산업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국가"라며 "양국이 관심이 많은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하고, 아울러 국제체육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려 체육 분야에서의 협력도 같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