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 정보와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접목한 디지털 수출지원 플랫폼
480만 개 해외 거래선 정보 등을 분석해 수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수출지원 플랫폼이 출시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30년간 축적된 수출 노하우를 빅데이터 기술과 접목한 지능형 통합 서비스인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이하 K-Sight)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K-Sight는 무보가 보유한 약 3만 개의 무역보험 이용 고객과 480만 개의 해외 거래선 정보에 외부 기관에서 수집한 정보를 가공·분석해,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수출지원 플랫폼이다.
이와 관련해 무보는 전일 종로구 본사에서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하고 데이터 기반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K-Sight의 대표적 기능으로는 △대외거래 위험지수 (리스크 인덱스) △맞춤형 무역보험 안내 △위험거래선 조회 서비스가 있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출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스크 인덱스의 경우 500만 건 이상의 수출보험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한 국가·업종별 대외거래 위험지수로서, 총 5단계로 위험도를 구분해 대외거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맞춤형 무역보험 안내는 이용 고객의 유사 기업군을 분석해 보험 종목을 추천하고 예상 보험료와 지자체 지원 사업 등을 요약 리포트로 제공한다.
위험거래선 조회는 국외 전문 기관이 보유한 대외 위험 거래선 정보를 연계해 고도화된 대외거래 리스크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해외 최신 소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무보 관계자는 "수출 기업에 맞춤형 정보와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번 K-Sight의 출시로, 수출 경험과 정보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정보 접근성을 높여 대외거래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보는 이번 K-Sight의 출시와 더불어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함으로써 국민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보가 보유한 해외 거래선과 국가별 신용정보 등 폭넓은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K-SURE 공공 데이터 활용 가이드북’을 발간해 우리 기업이 무보가 보유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은 무보가 보유한 핵심 데이터를 개방해 우리 수출기업에 유익한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어려운 수출 환경을 극복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무역보험 데이터와 대외정보를 연계해 우리 수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