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가 로보락 등 생활가전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팅크웨어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9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259억 원으로 448.6% 성장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매출액은 1060억8000만 원으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1000억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119억5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8.9%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보다 7%포인트(p) 개선돼 질적 성장을 기록했다.
로봇청소기 ‘로보락’으로 대표되는 환경생활가전 부문은 누적 매출액 1340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3.2%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에만 60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인 블랙박스 부문의 올해 누적 매출액은 1425억 원으로 견고한 지지대가 됐다. 지도 부문은 누적 매출액 143억5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해 성장 기대감을 키웠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올해 듀얼레이더 탑재 제품 등 기능이 강화된 하이엔드급 블랙박스 신제품과 아이나비 커넥티드 구독 플랫폼 확대 등을 통해 수익개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청소기와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인기도 지속해서 높아지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팅크웨어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팅크웨어는 2021년 BMW와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블랙박스 수출액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안전운전장치 의무 도입 법안 통과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2022년부터 신차 출고하는 차량에 블랙박스 등 안전장치를 장착하도록 했고, 2024년 5월부터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안전장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BMW와 계약한 팅크웨어의 고객사 확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업 다각화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팅크웨어는 기존 차량용 공기청정기, 틴팅필름,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등 자동차 관련 제품군에서 생활ㆍ환경가전 및 아웃도어 제품군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로봇청소기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팅크웨어는 2022년부터 ‘로보락’의 국내 총판을 맡으면서 매출 급성장을 이룩했다. 온라인을 시작으로 최근 롯데백화점 상설 매장 입점 등 오프라인 진출까지 확장하고 있다. 로봇청소기 제품의 성수기는 하반기인 만큼 4분기에도 상당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다른 부문의 실적 상승도 기대되면서 올해 전체 매출액 4000억 원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구독 플랫폼 확장에 대한 수익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도플랫폼의 사업특성상 계절성이 있어 4분기에 실적이 집중될 확률이 높고, 온ㆍ오프라인 채널마다 ‘빅스마일데이’, ‘쓱데이’ 등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팅크웨어의 자율주행용 맵 및 모빌리티 맵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