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빈대 발생 56건, 대중교통시설은 없어…방역업체용 살충제 생산 돌입

입력 2023-11-14 17:17수정 2023-1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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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 개최

▲박구연 국조실 국무1차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총리실)
지난주(6~12일) 빈대 신고는 155건이 접수됐고 실제 발생은 56건으로 나타났다. 걱정했던 지하철, KTX 등 대중교통시설에서는 발생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방역업체용 살충제 제품은 긴급승인을 통해 원료를 기확보한 4개 제품은 즉시 생산에 들어갔으며 가정용은 더 엄격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후속 승인 절차 중이다.

정부는 14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1주간의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은 지난주(6~12일)에 지자체 등 정부에 155건의 신고(전주 대비 123건 증가)가 접수됐으며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41건(전주 대비 28건 증가), 민간업체 직접 신고건(15건) 포함 시 전체 56건이다. 국민 우려가 컸던 지하철, KTX 등 대중교통시설에서는 발생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와 지자체는 13일부터 4주간의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을 운영 중이며 숙박시설, 기숙사 등 전국 빈대 취약시설 총 11만여 개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해 발견 즉시 신속한 방제 작업을 할 계획이다.

또 국조실 주관 정부합동대응본부 구성에 이어 17개 시‧도별 빈대대응체계도 구축하고 특별교부세 22억 원을 지자체에 지원해 취약계층 방제 지원에 활용토록 했다.

정부는 내성이 덜한 살충제를 적기에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이번 점검·방제 기간에 맞춰 방역업체용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8개 제품)를 10일 긴급승인했으며 이 중 원료를 기확보한 4개 제품은 즉시 생산에 들어갔다.

가정용 살충제는 일반 국민이 실생활에서 사용해 노출 가능성이 커, 더 엄격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 후속 승인 절차 중이며 최대한 소요기간을 단축(통상 60일→약 2주)키로 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소지품 등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천공항 입국자 수하물 대상으로 원하는 사람에 한해 열풍기를 활용한 구제 서비스(스팀 고열 분사)를 우선 추진하고 내년에는 13개 공항만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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