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 '류중일호'가 14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야구대표팀은 14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15일 한 차례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16일 호주와 치르는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17일), 대만(18일)과 차례로 예선전을 벌인다.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2위 안에 들면 19일 오후 6시 결승전으로, 그렇지 않으면 같은 날 오전 11시 3위 결정전으로 향한다.
15일 훈련은 호주와의 1차전을 앞두고 도쿄돔에서 진행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다. 이후 류 감독과 지정 선수 2명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까지 4개국의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국 전 류 감독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우승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경험과 세대교체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전했다.
주장 김혜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 때보다는 이번에 더 길게 합숙을 하면서 팀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 또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연령이 낮아 분위기도 밝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했다.
최종 엔트리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투수는 항저우 대회 결승 대만전 선발 투수였던 문동주(한화)를 비롯해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최지민(KIA) 등이 포함됐고, 야수 중에는 KBO리그 홈런왕 노시환(한화)과 김혜성(키움), 김주원, 김형준(이상 NC)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