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 12곳에서 129곳으로 10배 확대

입력 2023-1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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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유역별 홍수특보지점 운영 계획 지자체 설명회 개최

▲2020년 영산강 홍수로 물에 잠긴 나주 구진포. (뉴시스)

그간 홍수에 취약했던 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이 12곳에서 129곳으로 10배 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촘촘한 홍수 예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올해 대하천 본류 중심이던 국가 63곳, 지방 12곳 등 75곳의 홍수특보지점을 내년 5월부터 국가 94곳, 지방 129곳 등 223곳으로 확대해 홍수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그간 홍수에 취약했던 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이 12곳에서 129곳으로 10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환경부는 △16일 대구광역시 디아크문화관(낙동강) △17일 세종시 세종보사업소(금강) △20일 과천시 한강유역본부(한강) △24일 광주광역시 영산강홍수통제소(영산강) 등 4회에 걸쳐 유역별로 2024년 홍수특보지점 확대·운영 계획에 대한 지자체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환경부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홍수통제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홍수특보지점이 속한 전국 181개 시군구 관계자가 참석한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2024년 홍수예보 추진 방안과 홍수특보지점 확대 계획을 소개하고, 홍수특보 확대 지점 및 지점별 정보 수신 대상 지자체와 홍수특보 발령·전파 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홍수특보지점의 홍수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체계도 준비 중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최대 10년 치의 AI 학습 정보(DB)가 구축됐으며, 올해 말까지 223곳의 홍수특보지점에 대한 AI 홍수예측모형이 구축된다.

이와 함께 홍수특보지점이 내년부터 크게 늘어남에 따라 특보 발령·전파 체계도 간소화·자동화된다.

기존에는 한 지점씩 특보 발령되던 것을 한지점 또는 다수지점 동시 발령이 가능해진다. 또, 주의보, 경보 순차적 발령으로 진행되던 시스템을 개선해 급격한 수위 상승 예상 시 바로 경보 발령을 가능하게 한다. 그간 전산시스템에 발령서, 전파내 용을 수동으로 입력했으나 이도 자동 입력으로 개선된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는 내년도 홍수특보지점 확대에 앞서 지자체·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장 작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촘촘하고 정확한 홍수예보 체계를 구축해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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