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NN은 “피자헛이 100년 전통의 홍콩 식당과 협력해 뱀고기를 얹은 피자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피자헛은 뱀고기 피자를 출시하기 위해 1895년 시작된 뱀 식당과 협력했다.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추운 계절에 뱀 스튜를 즐겨왔다. 뱀고기는 피부 상태를 개선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는 설명이다.
홍콩 피자헛은 “뱀고기는 치즈, 닭고기와 함께 먹을 때 맛이 더욱 풍부해진다”며 “영양이 풍부하며 혈액 순환을 증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은 앞서 출시된 이색 피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대만 피자헛은 두리안, 돼지 내장 등을 올린 피자를 출시했고, 일본은 쌀로 만들어 바삭한 식감의 피자를 선보인 바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7월 일주일간 두리안 취두부 피자를 판매했다. 현지에서는 “말도 안 되지만 정말 맛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한다.
2021년 인도에는 인도식 만두인 모모를 얹은 ‘모모미아’도 출시됐다. 당시 인도 피자헛은 “코로나19 기간 길거리 음식을 먹지 못해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에선 한국의 음식 부대찌개를 기원으로 한 ‘군대 스튜 피자’를 판매한 바 있다. 올해 9월 출시돼 최근까지도 판매됐던 이 피자에는 떡과 김치, 햄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싱가포르 피자헛 측은 “K푸드가 싱가포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