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요코하마항의 모습이 보인다. 요코하마(일본)/AFP연합뉴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5%, 연율 환산으로 2.1%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역성장에서 벗어나 올해 1·2분기 플러스 성장을 이어왔지만, 3분기 만에 다시 뒷걸음질 치게 됐다.
개인 소비 위축과 기업의 설비 투자 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GDP 과반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외식과 휴대전화 수요가 회복됐지만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 8월 발생한 도요타자동차 시스템 문제에 따른 일본 내 공장 가동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전 분기보다 0.6% 쪼그라들면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 시장 조정이 장기화하면서 반도체 제조장치 관련 투자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