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힐튼 호주는 최근 틱톡 계정을 통해 ‘힐튼의 채용 과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34초 분량의 영상에서 힐튼 측은 “힐튼 채용 계정을 팔로우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하고 싶은 업무를 찾아보라”며 “이후 힐튼 고객들을 위해 오늘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보여주는 1분 이내 영상을 만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의 틱톡 계정에 그 영상을 올리는 것을 잊지 말라”며 “힐튼 채용 계정을 태그하고, 채용 해시태그도 붙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틱톡 영상으로만 직원을 뽑는 것은 아니다. 회사 웹사이트에는 “비디오 제작이 당신의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는 전통적인 서면 이력서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안내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힐튼 호주의 인사담당자인 매리 호그는 매체에 “Z세대 근로자를 뽑기 위해 임시로 진행해본 것”이라며 “고객과의 관계나, 그 밖의 다른 일들을 처리하기 위한 대인 관계 기술을 갖춘 사람이 필요할 때 서류만 보고 그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없다”고 틱톡 채용 과정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노사관계 전문 변호사인 톰 얼스는 “틱톡 영상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은 구직자가 특정 양식의 서류를 작성하거나, 특정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고용주는 모든 요구 사항이 연령 차별 등 구직자에게 불합리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