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의 봉사활동 사진이 화제가 되자 한 장관은 배우자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한 적 없다고 못 박았다.
한 장관은 16일 “일부 민주당 측 인사들이 방송과 SNS 등에서 ‘한동훈 장관 측에서 언론을 부르거나 사진을 뿌린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을 마구 유포하고 있다”라며 “언론에서 자발적으로 보도한 것일 뿐 언론과 접촉하거나 사진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자신의 배우자는 역대 정부 국무위원들 배우자들이 통상적으로 해 온 봉사활동 행사에 현직 국무위원 배우자로서 참여한 것뿐이며 해당 봉사활동 행사에 다른 국무위원 배우자들도 참석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 장관의 배우자로 알려진 진 변호사는 15일 서울 중국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했다. 한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진 변호사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진 변호사를 향해 쏟아지는 관심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늘 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왜 모든 언론이 주목해서 진 변호사의 사진을 찍었을까”라며 “진 변호사도 굉장히 그걸 예상한 듯 준비한 모습을 보인다.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 공적인 활동을 예상하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도 “국민은 김건희 여사 하나만으로도 버겁다. 도대체 언제부터 언론에서 이름도 모르는 장관 부인의 봉사활동까지 챙겼는지 모르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요즘 한 장관은 황당하지만, 은근히 즐겨도 될 것 같다. 온 민주당이 영육을 다해 ‘한동훈 대선주자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으니 말이다”라며 한 장관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