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산업이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주춤하다 조금씩 회복하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에 보탬이 되는 수출바우처 수행기관으로 나선 스타트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기반 마케팅 최적화, 디지털 종합 영어 회화,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의 솔루션으로 수출 기업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링크는 1월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의 수출바우처 공식 수행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술을 토대로 브랜드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토어링크는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제품 기획, 스토어 운영, 최적화 마케팅 등 오픈마켓 비즈니스 전 과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물론, 아마존, 큐텐, 라쿠텐, 쇼피, 라자다 등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최근 글로벌 쇼핑몰 리뷰와 SNS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더 정확한 최적화 마케팅을 제공한다.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스토어링크는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일본의 경우 100여 개 이상의 국내 브랜드를 현지에 진출시킨 유통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미국에서는 아마존 내 다양한 스토어를 운영하는 커머스 분야 베테랑 사업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K-브랜드 수출 사업을 지원하면서 이미 가시적 성과도 확보했다. 스토어링크는 일본의 큐텐, 라쿠텐, 아마존 재팬 플랫폼을 중심으로 마케팅 효율 개선 서비스를 제공해 다수의 광고주 매출 증대를 이끈 바 있다. 미국에서도 아마존 운영 대행, 광고 수주 등의 비즈니스로 연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스토어링크는 향후 다양한 국가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공급망을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PB) 론칭 및 운영 범위 확대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링글은 작년 6월 수출바우처 수행기관으로 등록된 이후 약 1년간 90여 개 이상의 참여기업에 총 2500시간이 넘는 화상영어 수업을 제공해왔다. 올해 6월에는 참여기관과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수출바우처 사업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링글은 바우처 참여기업에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매한 수업권을 여러 직원에게 나눠 지급하는 내부 시스템을 개발했고, 참여기업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임직원의 수강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출석 보드도 제작했다.
디자인시티커뮤니케이션은 수출바우처 사업이 시작된 첫해부터 7년 연속 수출바우처 수행기관으로 활동했다. CI, BI, 브랜드 네이밍, 홈페이지, 카탈로그 포장디자인 등 종합적인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디자인시티커뮤니케이션은 기업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참여 기업별 시각 및 웹 디자이너를 전담 배치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해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만족도 평가에서 최우수를 받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