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두 번째 대책본부회의 주재
정부가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와 관련, 20일 월요일까지 정상화한다는 목표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 행정전산망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는 이날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 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지방행정정보시스템 정상작동 상황을 점검했다. 작동상황 점검은 지자체 민원 공무원이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에 직접 접속해 서비스 작동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보관리원 모니터링 상황실에 직접 방문, 현장에서 ‘지방행정 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미국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뒤 전날 밤 지방행정 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복구 상황을 점검한 이후 두 번째 회의다.
회의를 마친 이 장관은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에게 “현재 재개된 서비스가 보다 안정화돼 월요일부터는 국민께서 불편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장애의 원인은 새올인증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의 장애인 것으로 밝혀졌다. 행안부는 해당 장비를 교체한 후 서비스를 정상 재개했다.
앞서 17일 오전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의 접속오류가 발생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하는 GPKI인증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24의 경우 18일 오전 9시 재개 이후 지금까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 전날 재개된 뒤 주민등록발급 등 24만여 건의 민원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또한 18일 오후 3시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현장 점검한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의 점검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께 지방행정정보시스템 부하테스트 현장인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이 장관은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 주민등록시스템, 행복이음 등에 대한 정상작동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이 외에도 민원서류 발급 장애에 따른 임시발급 준비사항과 수기접수 준비사항 등 국민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들을 점검한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