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플레이션, 고금리, 중동과 유럽지역 전쟁 등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증권업계는 기업의 자금조달, 국민 자산증식, 투자자 보호, 사회공헌 등 여러 활동을 펼쳐왔다.”
이창화<사진>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제13회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심사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무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증권업계를 이끈 리더들의 성과를 고취하기 위한 마켓리더 대상이 올해 13번째를 맞이했다”며 “심사위원들은 최선을 다해온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중에서 공정하고 신중한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심사에는 이 전무를 비롯해 서재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김문호 이투데이 자본시장부장 등이 참여했다.
종합대상은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이 전무는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여러 혁신금융서비스를 발 빠르게 출시하며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해왔다”며 “일반 대중에도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토큰 증권사업도 선도적으로 준비해가고 있으며 미국 스티펄파이넨셜과 합작해 미국 인수금융과 사모 대출 부문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영토확장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부문별 한국거래소이사장상은 △미래에셋증권(해외IB) △신한투자증권(MTS) △하나증권(ESG) △KB증권(IB) 등이다.
이 전무는 IB부문을 수상한 KB증권에 대해 “국내 최초로 원화 지속가능연계채권의 대표주관업무를 수행했고, 올해 한화오션, 롯데케미칼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마쳐 기업자금조달에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상은 △NH투자증권(혁신금융) △미래에셋자산운용(국내주식형펀드) △대신증권(IPO) 등에 돌아갔다.
혁신금융부문을 수상한 NH투자증권은 투자자가 자신만의 지수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도록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2월 제공했다. 더불어 고액고객에게만 제공되던 맞춤형 자산관리를 일반 대중고객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이투데이상은 △신한자산운용(타깃데이트펀드) △삼성자산운용(상장지수펀드) △키움증권(IT혁신) △교보증권(사회공헌) 등이 수상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부문을 수상한 신한자산운용에 대해 이 전무는 “퇴직연금 대표 상품인 TDF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디폴트옵션 영역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상품 라인업을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장기성장이 예측되는 산업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기존 TDF와는 다른 전략을 갖춘 상품을 출시해 안정성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강화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 전무는 “2022년부터 이어진 유동성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고금리에 대한 우려로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연말엔 모두가 희망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올해도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노력과 성과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심사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