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통해 새로운 업체와도 믿고 거래할 수 있어
“트롤리고가 B2B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
“STX에서 론칭한 ‘트롤리고’는 무역상사로서 47년의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업력을 통해 다져진 인지도와 전문성, 신뢰를 기반, 전 세계 바이어와 셀러가 안전·신속하게 사고팔 수 있도록 기획된 세계 최초의 플랫폼이다.”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홍라정 STX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원자재 온라인 거래 플랫폼 트롤리고를 본격 론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장은 “기획하고 개발하기까지 5년 이상의 기간이 걸렸다. STX가 기존에 해오던 원자재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하고 수요처와 공급처를 보다 확대했다”며 “어렵고 복잡하다고 여겨졌던 원자재 거래를 클릭 몇 번만으로 인터넷 쇼핑하듯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트롤리고는 니켈, 코발트, 아연,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트롤리고에 가입한 기업 회원들은 트릴리고를 통해 자신들이 필요한 각종 원자재를 검색해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트롤리고를 통해 업체들이 기존 거래처 외에 다른 바이어나 셀러들과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장은 “기존에는 거래하던 업체들끼리만 계속 거래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큰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신뢰가 중요한 요소라 아는 사람들끼리만 거래하자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STX는 바이어와 셀러가 믿고 거래 가능한 공간을 온라인으로 구현해 다른 업체와도 걱정 없이 거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미 사전조사 과정에서 해외 여러 기업들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그는 “중국 기업들의 경우, 현재 해외에 물건을 파는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사람을 파견하거나 법인을 설립하는 등 관련 비용이 많이 드는 것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했다”며 “STX가 거래에 개입하는 것이 맞다면 트롤리고를 통해 거래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신뢰할만한 기업 회원만 트롤리고를 가입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업의 회원 가입에 앞서 나이스디앤비와 같은 기업 신용정보 제공기관과 연계해 기업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 외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자료 제출 등을 통해 추가적인 기업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STX는 트롤리고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인식되어오던 B2B 업계를 구조적으로 디지털 전환시켜, 업계에 파급력을 몰고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홍 의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러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했지만, 온라인을 통해 단일 상품의 판매나 기업을 홍보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전부였다”며 “트롤리고가 B2B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되어 업계에 큰 파급력을 불러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장은 “STX는 우리나라 종합상사와 공급망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러한 고민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STX는 오늘부터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