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험+미 연준 통화긴축에 올랐던 부문 해소과정
연준 피봇 기대전까지는 현 수준에서 등락...영국돠도 엎치락뒤치락할 듯
한국 국가부도위험이 영국보다 낮아졌다. 올들어 두 번째다.
대내외 금융시장에 따르면 국가부도위험지표로 해석되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한국 5년물이 22일 기준 30.42bp를 기록했다. 이는 9월18일(29.55bp)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다. 반면, 영국은 32.87bp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과 영국간 CDS 프리미엄은 2.45bp 역전됐다. 이는 8월10일(-0.62bp) 이후 3개월만이다. 한·영간 CDS 프리미엄은 올 7월27일부터 8월10일까지 역전된 바 있었다. 당시 역전은 2020년 8월말 이후 2년11개월만이었다.
CDS 프리미엄이란 부도 위험만 따로 떼어내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으로 일종의 보험료다. 위험이 높아지면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낮아지면 그 반대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26일만 하더라도 45.37bp까지 올라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반면 같은기간 영국(지난달 26일 32.71bp)은 사실상 횡보세를 이어갔다.
한국물 하락세가 뚜렷한 것은 중국 부동산 위험과 미국 연준(Fed) 통화긴축과 겹쳐 올랐던 부문이 해소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 금리상승에 정부부채가 지속될 가능성도 부각됐다. 반면 한국은 중국 부동산 위험과 연준 통화긴축과 겹쳐 올랐었다. 연준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소되는 과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일본(CDS 프리미엄)이 26bp 정도 된다. (연준의) 피봇 이야기가 나오면 (한국물도) 많이 빠질 수 있겠지만 그 전까지는 현 수준에서 움직일 것 같다. 영국과도 엎치락뒤치락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