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사각지대 해소 위한 ‘간병크레딧’, ‘전문 간병인력 양성’ 등 새로운 방향 제시
시니어 토탈케어 플랫폼 케어닥과 강북삼성병원이 ‘간병크레딧’ 및 ‘전문 간병인력 양성’ 제도의 종료 소식과 그간의 성과들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어닥과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5월 협약을 맺고 ‘간병크레딧’과 ‘전문 간병인력 양성’ 등의 제도를 시행했다. 무연고·독거 어르신들에게 인력을 지원해 돌봄 공백을 해소함은 물론, 실제 현장 실습을 통해 전문적 케어가 가능한 간병인을 양성하는 등 국내 간병 산업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몸소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케어닥은 올해 6월부터 강북삼성병원 사회복지공헌파트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9명의 어르신을 선정하고 간병크레딧 사업에 착수했다. 전문성을 갖춘 간병인들을 파견해 6개월 동안 약 1800시간에 달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생활보조 및 신체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몸이 아픈 어르신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회복형 간병을 진행했다.
특히, 해당 사업은 병동의 간호서비스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그간 간호사들은 간병인이 없는 환자들을 일부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간병크레딧 사업을 통해 돌봄의 공백을 메움으로써 간호사들의 과중한 업무를 경감하고, 본연 직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받는다.
같은 기간 실시했던 ‘전문 간병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다수의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다섯 명으로 첫 기수의 문을 연 해당 교육 과정은 4기까지 총 26명의 전문 간병인을 양성했다. 교육생들은 강북삼성병원 간호사의 주도 하에 환자 관리를 비롯한 병동 내 간병인 역할에 대한 교육 및 실습 과정을 진행하며 환자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는 간병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환자와 보호자, 병동 직원들까지 케어닥의 시그니처 컬러인 주황색 유니폼을 갖춰 입은 이들을 ‘오렌지 군단’이라 부르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케어닥과 강북삼성병원은 선진적인 돌봄 문화 정착을 위해 ‘케어코디’ 용어 사용에도 앞장섰다. 이전까지 ‘아줌마’, ‘여사님’으로 불려온 간병인과 요양보호사가 이제는 전문 직업인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케어코디’라는 호칭을 사용해 돌봄 직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했다. 케어코디 스스로도 책임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킨 새로운 호칭은 케어닥뿐만 아니라 병동 내 다른 협회의 간병인들에게도 확산되며 돌봄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케어닥은 이번 ‘간병크레딧’과 ‘전문 간병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질환별 간병 특화 교육 과정, 간병 품질 향상 교육 과정 등을 추가로 개설하고 간병인 양성에 대한 진정성을 같이 하는 다수의 병원들과 협업의 폭을 더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이번 강북삼성병원과의 협력은 국내 돌봄 산업의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더 좋은 방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케어닥은 앞으로도 우수한 케어코디가 많이 모이는 곳, 좋은 간병을 제공하는 곳으로 인식되며 간병인에 대한 존중과 돌봄문화를 선도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