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EVE, 지리자동차 등 기업과 B2B 상담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가 중국에 전기차·배터리 사절단을 파견했다. BYD(비야디) 등 중국 기업들은 사절단과 만나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전기차·배터리 관련 10개 기업 15명으로 구성된 ‘중국 전기차·이차전지 시찰단’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중국 선전, 항저우, 상하이, 옌청 등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절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업체인 BYD, EVE, 지리자동차 등을 방문하고 고위급 면답과 기업 간(B2B)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사절단은 상담회를 통해 현지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 부품 납품, 기술 협력, 전략적 제휴 등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중국 자동차‧배터리 기업 임원과의 별도 면담을 진행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 및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뤄홍빈 BYD 부총재는 정 부회장과 면담에서 “취득세 제외 등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제공 중단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며 저렴한 전기차 가격, 우수한 충전 인프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화재 안정성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뤄 부총재는 “한국 기업은 모터용 철강 소재와 관련하여 최적의 기술과 생산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사절단은 EVE, 거린메이(GEM), 지리자동차 등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사절단에 참가한 우리 기업인들은 “이번 사절단 참가를 통해 개별 기업 차원에서 면담이 어려운 중국의 유력 기업들과 상담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개별 기업 담당자와 상담을 통해 기대 이상의 협력 기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향후에도 전기차‧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강소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