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부에 위치한 VR 도장교육센터에서 새롭게 개발된 '리얼 블라스트'를 통해 VR 블라스팅 직무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 교육 프로그램 ‘리얼 블라스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블라스팅은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등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처리 작업이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리얼 블라스트는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블라스팅 훈련을 가능하게 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리얼 블라스트는 실제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에서 압축공기를 분사하는 등 실제 상황에 근접한 시각, 촉각, 청각 등 오감을 자극해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한화오션은 2021년 개발한 도장 훈련 프로그램 '리얼 스프레이'가 기존 1년 이상 걸렸던 직무훈련 기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던 만큼, 리얼 블라스트 역시 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가상현실이라는 첨단 기술이 제조 현장에 적용됨에 따라 시공간의 제한 없이 다양한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스마트 조선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