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장관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 전 의원이 SNS에서)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얘기했다.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아’ 이게 더 국민이 잘 이해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19일 최 전 의원은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다”며 “제가 이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민주당 지도부는 22일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최 전 의원이) 1992년 빌 클린턴이 대통령선거에서 했던 것(It’s the economy, stupid)을 차용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상식적인 비판이나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것으로 인해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보호해야 한다. 그 부분은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인종 혐오나 여성 혐오 같은 건 그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자신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전 방문 때 “여의도 사투리 대신 5000만 명의 문법을 쓰겠다”고 한 의미에 대해서는 “지방에 살 때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말을 느리게 했다. 서울에 살면서 말이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