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퇴근 후 크몽을 통해 번역 일을 하면서 번역가로도 경력을 쌓고 있다. 재능 거래로 역량을 확인한 뒤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관심사나 취미를 바탕으로 작품 판매, 콘텐츠 제작, 강의 멘토링 등 여가를 활용해 자아실현과 수익창출을 동시에 가능하도록 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크몽, 아이디어스 등은 본업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이른바 ‘N잡러’를 끌어모으고 있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크몽’은 30만 명의 프리랜서들이 비즈니스, N잡·커리어, 취미, 생활 서비스 등 16개 부문 700개 카테고리에서 50만 개의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능 거래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등록된 전문가 중 ‘톱(Top) 1000’은 연간 2억 원, ‘Top 500’ 3억 원, ‘Top 100’은 8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크몽에서는 판매 가능한 재능을 등록해 심사를 통과하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보통 의뢰인이 전문가를 직접 선택하지만, 반대로 프로젝트를 확인하고 가능한 작업을 제안할 수 있다. B2B 대상인 ‘크몽 엔터프라이즈’ 프로그램을 이용해 큰 회사들과도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다. 프리랜서들을 위한 프리스쿨, 오프라인 원데이 워크숍, 프리랜서 소셜샬롱 등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수강도 마련돼 있다.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는 공예, 패션뷰티, 인테리어 소품, 수제먹거리 등 직접 제작한 수공예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초보자도 아이디어스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해 전문성을 쌓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다.
아이디어스에서는 손재주만 있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작품 판매를 위한 등록용 제품 사진과 제작 과정 및 제품에 대한 소개 등의 글을 제출하면 입점 심사를 거쳐 판매 자격이 주어진다.
작가가 되면 온라인 판매에 대한 교육 지원부터 작품 무료 촬영 서비스, 택배 제휴, 무료 온라인 광고, 건강검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기획전이나 오프라인 공간인 소담상회 등 여러 경로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 대 1 커리어 대화 연결 플랫폼 커피챗의 파트너는 이직, 면접, 직무, 커리어 전환, 해외 취업 등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수익을 낸다. 약속된 시간에 커피챗 앱을 통해 이용자와 20분간 음성 대화를 나누고 익명성을 보장받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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