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어도비디지털 인사이트를 인용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120억~124억 달러(약 15조4600억~16조642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온라인 매출 113억 달러에 비해 9%대 증가한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미국의 온라인 매출은 83억 달러에 달했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오후 6~11시 사이 세일 종료 전 수요가 몰리면서 4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바비 인형, 레고 등 완구류와 헤드폰과 스마트 워치 등 전자기기가 할인 효과를 톡톡히 받으며 판매 호조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소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낸시 텡글러 라퍼탱글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은 이 소비 속도가 지속될지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돈을 쓸 것”이라며 “예상보다 훨씬 나은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매튜 카츠 앤컴퍼니 매니징 파트너는 “소비자들은 상당히 관대하다”며 “자신의 자녀와 애완동물을 위한 선물과 경험을 사는 방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찰스 시즈모어 시즈모어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매업체들이 앞으로 수 주 동안 더 많은 할인을 해야 할 것”이라며 “투입 비용과 인건비 등이 낮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