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기에 성장 탄력받는 스타트업…투자 유치 몰려

입력 2023-11-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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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각사)

K팝, K드라마 외에 최근에는 온라인 클래스부터 버추얼 지식재산권(IP), 팬덤 솔루션, 모바일 게임 등을 서비스하는 기업들이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성장은 물론 투자 유치까지 탄력을 받고 있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46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2022년 기준 한국 콘텐츠 수출액은 2021년과 비교해 1.5% 오른 130억 달러에 달하며 시장 규모는 글로벌 7위권에 진입했다.

K콘텐츠 스타트업에 대한 선호는 벤처투자 수치로도 읽힌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영상·공연·음반 업종 벤처투자 금액은 514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4.1% 감소했으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2020년 2000억~3000억 원대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국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클래스101은 작년 12월 한국, 미국, 일본 서비스를 통합해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한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 구독 플랫폼 론칭 6개월 만에 유료 구독자 수는 15만 명을 넘어섰으며, 글로벌 지표에서 일본은 292%, 미국은 255% 구독자가 늘었다.

클래스101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투자사들로부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클래스101은 최근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리지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토스, 당근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굿워터캐피털과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산업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클래스101은 취미, 커리어, 머니, 키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5300여 개의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 약 120개국의 구독자들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AI 자동 번역 기능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의 언어 중 자막을 선택해 모든 구독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 스타트업 블래스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 노하우와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블래스트는 자체 IP ‘플레이브(PLAVE)’를 선보이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플레이브는 웹툰 스타일의 가상인간 보이그룹으로, 첫 싱글 앨범 ‘아스테룸(Asterum)’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와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 출연 영상은 각각 유튜브 조회 수 214만 회, 155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블래스트는 3월 DSC인베스트먼트와 자회사 슈미트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면서 독립 법인을 설립한 지 1년여 만에 누적 투자금 44억 원을 확보했다. 분사 직후에는 IPX로부터 24억 원의 시드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비마이프렌즈는 다양한 업계의 고객사와 협업하며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컨설팅을 포괄하는 토털 서비스를 지원한다. 회사는 앞서 3월 미국 벤처캐피털 클리블랜드 애비뉴로부터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글로벌 성장성 및 사업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설립 1년여 만에 CJㆍCJ 올리브네트웍스·새한창업투자·GS·드림어스컴퍼니 등 국내 대기업 및 투자사로부터 3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던 비마이프렌즈는 총 379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달성하게 됐다.

비마이프렌즈는 최근 비스테이지에 브랜드 커스텀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해 고객사에 더 많은 플랫폼 운영 자유를 제공하고 고객사의 성공적인 팬덤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사는 메인 홈에 섹션을 자유롭게 구성ㆍ운영할 수 있으며, 비스테이지와 X(옛 트위터)를 직접 연동할 수 있게 됐다. 비스테이지는 다양한 산업에 팬덤 비즈니스를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범용 솔루션으로서 입증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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