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환경적 지속가능성 최고점 획득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제19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이하 SFDF) 수상자로 ‘지용킴(JiyongKim)’의 김지용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SFDF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으로,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1억2900만 원) 및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SFDF는 현재까지 26팀에게 총 370만 달러(47억7100만 원)를 후원했다.
김 디자이너는 독창성과 지속가능성, 시장성 등에서 최고점을 획득해 30여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990년생으로 일본 문화복장학원을 거쳐,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남성복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지용킴’을 출시하고 도버스트리트마켓, 미스터 포터, 브라운스, 지알에이트, 10 꼬르소 꼬모 서울 등에 입점했다.
버려진 원단이나 제품을 태양 빛을 활용한 염색 기법인 ‘선 블리치(Sun-Bleach)’ 기법을 활용해 생명력을 더하는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업사이클링 수준을 넘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전 세계에 주목받고 있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진한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라며 “SFDF는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를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의 패션 수준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