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세일 때 산 코트에서 중국 죄수 신분증 발견…구매 여성 “불편”

입력 2023-12-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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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X’)
영국 한 의류 브랜드의 코트 안감에서 중국인 죄수의 것으로 보이는 신분증이 발견됐다.

가디언은 1일(현지시각) 영국 더비셔에 사는 한 여성이 블랙 프라이데이 때 구매한 레가타 사의 코트 안감에서 중국 죄수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분증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구매한 코트 소매 안감에서 딱딱한 물체가 느껴지자 코트를 잘라보았다.

코트 안감에서 신분증을 발견한 여성은 즉시 레가타 측에 문의했고, 서비스센터 직원은 해당 신분증이 ‘교도소 신분증이 아닌 중국 회사 신분증’이라며 신분증을 즉시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여성은 직원의 말대로 그날 저녁 신분증을 폐기했지만, 곧이어 레가타 측으로부터 “선의의 표시로 새 코트를 보내줄테니 신분증과 코트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여성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선 (죄수노동이)합법이지만, 나는 죄수들이 옷을 만드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며 의류회사의 코트 및 신분증 반환 요구를 거절한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레키타 측은 “우리는 윤리적 거래 기업으로서 우리 모두를 위한 윤리적 업무 표준을 보장하고, 강제 노동이나 교도소 노동을 용인하지 않기 위해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분증이 어떻게 옷에 들어가게 됐는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하며 해당 의류가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공장에서 제작됐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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