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1060억 달러 예산안 제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 업체 CS윈드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푸에블로(미국)/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승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동맹국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는 공화당에 예산 승인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미군이 러시아군과 싸우게 될 것이다. 우리는 푸틴이 승리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극단적인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극단적인 당파적인 국경 정책과 엮으며 우리의 국가 안보를 걸고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1060억 달러(약 139조3900억 원) 규모의 특별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예산 편성에 차질이 생겼다.
앞서 살란다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지난달 중순까지 국방부는 추가 지원금 623억 달러의 97%를 사용했다”면서 “국무부도 배정된 군사 지원금 47억 달러를 모두 소진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 의회가 승인한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은 1110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