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 역촌역 인근에 최고 35층 높이의 역세권 장기전세 주택이 공급된다.
7일 서울시는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은평구 대조동 59-1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지하철 6호선 역촌역 역세권에 해당하며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2만8463.8㎡에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완화된 용적률의 50%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또 4040㎡ 어린이원 설치계획이 포함돼 역촌역 인근 보행자와 사업지 인근 거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확충된다.
서오릉로8길, 진흥로11길, 진흥로13길 도로 일부를 넓혀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체증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지 내외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터 지원시설(3600㎡)이 계획됐고 사업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진흥로 구간에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역촌역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공평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소단위 공동개발지구 정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대상지인 종로구 낙원동 283-15일대는 3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 및 과소 필지가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2013년 소단위 공동개발지구로 지정됐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시행면적이 1771.3㎡에서 2186.7㎡로 확대되고 용적률 774%, 높이 59m 규모의 건축물에 업무시설 및 미술관 용도가 도입될 계획이다.
특히 대상지가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저층부는 주변 상가들과 연계해 인사동길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건축물 내붸 옛 골목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 방배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은 수정가결됐다.
방배동 946-8번지 일대인 방배5주택재건축구역은 2010년 최초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이 고시됐고 2022년 착공된 곳이다.
이번 가결안에는 기존 공동주택 건축계획(29개동, 공동주택 266가구 포함 총 3065가구) 변경 없이 학교시설 부지를 지역 여건에 맞는 다목적 체육시설과 사회복지지설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방배5구역은 사업이 지연됐던 곳인데 이번 변경으로 사업이 정상화되길 바란다"며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