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현장서 사망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교(UNLV) 건물 밖에서 다수의 경찰차가 보인다. 라스베이거스(LA)/EPA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교(UNLV)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해당 학교에 지원했다가 구직에 실패한 교수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UNLV 캠퍼스 프랭크 앤드 에스텔라 빌딩 안 빔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건물 4층에서 총격을 가한 뒤 다른 층으로 이동하다가 건물 밖에서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소식통은 숨진 용의자와 관련해 “이 학교에 취직하지 못한 교수”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 노스캐롤라이나주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교(ECU)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맥마힐 지역 보안관은 “학생들이 건물 밖에 모여 식사를 하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경찰이 범인을 사살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와 피해자, 범행 동기, 범행 무기에 대해 즉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부 목격자는 사건 당시 최대 2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UNLV는 이번 사건으로 8일까지 모든 수업을 휴강하기로 했다. 키스 휫필드 UNLV 총장은 성명에서 “캠퍼스가 가늠할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충격에 휩싸였다”며 “우리가 잃은 사람들과 부상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