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용, 시장 예상보다 강세
12월 소비자심리지수 7월 이후 최고치
12~13일 FOMC 정례회의 주목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지만 점진적인 고용 둔화에 따른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49포인트(0.36%) 오른 3만6247.8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78포인트(0.41%) 상승한 4604.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98포인트(0.45%) 뛴 1만4403.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약 20%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우지수도 6주 연속 올라 2019년 2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만 명 증가와 전달의 15만 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11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9%에서 0.2%포인트(p)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전달과 동일할 것으로 예측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96%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4% 상승에 부합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이클 애런 투자전략가는 CNBC에 “일자리 보고서가 경기 침체에 들어서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과 소비 심리 회복이 경기 연착륙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착륙이 유지되는 한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는 유지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으면서 노동 수급 균형이 개선되는 것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12~1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는 이르면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4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60.4)보다 나아졌으며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3.1%, 2.8%를 기록했다. 전달에는 각각 4.5%, 3.2%로 나타났다.
모나 마하잔 에드워드존스 투자전략가는 “이러한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 준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로 98.4%를 제시했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5.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