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고객은 현대백화점에서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주차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12일 현대백화점과 주차요금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 ‘카페이(CarPay)’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페이는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실물 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현대차·기아의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대차·기아의 카페이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현대백화점 주차장 방문 시 키오스크 사전 정산을 이용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주차 정산을 할 수 있게 됐다. 차량 시동을 걸면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자동으로 결제 알림창이 표시돼 바로 주차요금을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10월 말부터 시범 운영을 개시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10개 지점에 카페이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2020년 제네시스 GV80에서 이를 선보인 이후 출시되는 신차에 카페이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다. 카페이는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본화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로 거듭나도록 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카페이는 현재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 주차장 등 전국 약 4000여 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9월 미국에서도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약 5000여 개의 주차장을 시작으로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 등 현지 가맹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카페이 도입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량 이용 경험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카페이 서비스 가맹점을 확대하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