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정재는 현대고등학교 동창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진 이후 이씨와 관련된 대상홀딩스우 등이 보기드문 급등세를 이어갔다. 또한 그가 100억 원을 투자한 광고 플랫폼 업체 와이더플래닛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이정재 관련주’가 주식시장에 떠오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와이더플래닛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와이더플래닛은 2021년 2월 코스닥 상장한 마케팅 플랫폼 개발 업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65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8일 운영자금 등을 위해 19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3185원에 신규 발행주 596만5460주가 발행되며, 배우 이정재가 313만9717주(100억 원), 배우 정우성이 62만7943주(20억 원), 위지윅스튜디오도 62만7943주(20억 원) 등으로 투자금 납입이 끝나면 이정재가 지분 45%를 보유해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 소식에 관련 회사들이 전일 줄줄이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와이더플래닛은 공시 이전(5일)부터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와이더플래닛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지난 5일 갑작스런 상한가를 기록했고, 7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9.26% 급등했다. 공시 당일인 8일에는 164만주가 거래돼 지난달 하루 평균의 80배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인 배우 이정재가 최근 한동훈 장관과 저녁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상홀딩스우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거래정지까지 포함)를 보인 바 있다.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이 보유 중이던 대상홀딩스우 2만8688주 전량을 장내 매도하면서 11일과 12일엔 급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