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뉴스 캡처)
13일 KBS는 3일 오후 2시께 경기 용인시의 한 유명 탕후루 업체 가맹점 앞을 지나는 차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유명 탕후루 업체 직원 A 씨가 뜨거운 설탕물을 배수구에 무단으로 투기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직원이 배수구에 뜨거운 설탕물을 붓자 연기가 치솟기도 했다.
설탕 시럽은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기 때문에 배수구 빗물받이는 딱딱한 설탕 덩어리로 뒤범벅이 됐다.
한 탕후루 가게 직원은 KBS에 “싱크대에 버리면 큰일 난다. 굳어버려서 녹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A 씨와 같은 투기 행위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 설명이다.
전문가는 “액체 상태에서 버렸을 때 고체화될 수 있는 것들은 절대로 하수도에 버리면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특정 지역이 막히면 그 지역 일대가 침수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 설탕은 녹는점이 185도로 매우 높으므로 고온의 설탕 시럽을 버리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다칠 위험도 있다.
탕후루 업체 측은 가게 배수구가 막혀 한두 번 설탕 시럽을 빗물받이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할 구청은 해당 가게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가능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