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도르트문트전 무승부로 ‘지옥의 조’서 생존…이강인은 팀내 2번째 낮은 평점

입력 2023-12-14 10:19수정 2023-12-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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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AP/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죽음의 조’에 포진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3-2024 UCL 조별리그 F조 6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도르트문트가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 티켓을 차지한 가운데 PSG(승점 8)는 AC밀란(이탈리아·승점 8)과 승점이 같아졌다.

UCL에서는 조별리그 승점이 같으면 양 팀의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PSG와 AC밀란은 조별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1승 1패로 같았지만, 맞대결 경기 골 득실에서 PSG가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PSG는 AC밀란과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뒤 원정에서 1-2로 패해 골 득실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몇 차례 슈팅 기회를 놓치는 등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고 후반 23분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됐다.

경기 후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평점 6.4를 줬다.

PSG의 선발 선수 중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후스코어드닷컴 평점 5.6·풋몹 평점 5.7) 다음으로 낮은 평점을 받은 이강인이었다.

이날 양팀은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스 안에서만 많은 슈팅 기회를 잡는 등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으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웟다.

PSG는 전반 16분 랑당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이강인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꾼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PSG는 전반 20분에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도르트문트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후반 들어 PSG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6분 도르트문트는 아치라프 하키미로부터 공을 뺏어내 카림 아데예미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궁지에 몰린 PSG는 이강인의 패스로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중앙 부근으로 컷백을 내줬고,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2006년생으로 만 17세인 자이르 에메리의 UCL 데뷔골이었다.

PSG는 후반 23분 이강인을 빼고 우가르테를 투입했고, 후반 33분에는 음바페의 득점이 터졌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1-1로 경기를 마친 PSG는 힘겹게 조 2위를 지키면서 U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현규(AFP/연합뉴스 )

한편, 셀틱(스코틀랜드)은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치러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미 최하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던 셀틱은 최종전에서 첫 승리를 따내며 1승 1무 4패(승점 4)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셀틱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오현규는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23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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