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설립한 자선단체 더파운데이션이 학교 설립을 위해 미국 국세청(IRS)에 제출한 면세 사업자 신청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신청서는 지난해 10월 제출됐으며 올해 3월 승인을 받았다.
신청서에 따르면 더파운데이션은 우선 1억 달러(약 1297억 원)를 투입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중심의 초등·중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초기 예상되는 학생 모집 인원은 50여 명 수준이다.
추후 운영을 확장해 궁극적으로 대학을 세운다는 목표다. 새롭게 세워질 대학에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교수진을 임용한다. 또 시뮬레이션, 사례 연구, 제작 및 설계 프로젝트 등 풍부한 실무 중심의 교과 과정을 갖출 예정이다.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머스크 CEO가 학교 설립과 교육에 관심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 CEO는 2014년에도 자신과 스페이스X 직원 자녀들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대안학교 ‘애드 아스트라(라틴어 별을 향해)’를 세웠다. 이 학교 역시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등 이공계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드 아스트라는 머스크 CEO가 2020년 텍사스로 이사했을 때 함께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