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진영이 성형 부작용과 스토킹 피해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는 ‘종말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곽진영이 출연해 그간의 고향 전남 여수에서 13년째 김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곽진영은 91년 MBC에 입사해 ‘종말이’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형 수술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곽진영은 “엄정화처럼 눈을 크게 해달라고 했는데 성형 수술이 잘못됐다. 그리고 재수술을 했다가 결국 눈을 못 뜨게 된 거다”라며 “병원을 많이 다녔다. 1년을 쉬고 다시 재수술을 했는데 또 잘못됐다”라고 당시를 털어놨다.
곽진영의 모친 역시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 원래 눈이 동그랗고 예뻐서 눈만 보였다. 그랬으니 심적으로 더 고통을 받았을 거다”라며 “자식이 그러고 있으면 부모 마음은 더 아프다. 땅을 치고 울었다”라고 그때의 속내를 전했다.
특히 곽진영은 과거 남성 팬으로부터 4년간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곽진영은 “하루에도 100개 넘게 협박 문자가 왔다. 차단해도 수십 개 수천 개가 와있었다”라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면 택시 아저씨에게 만 원을 주고 전화를 한 거다. 하지 말라고 소리쳐도 ‘종말아,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라더라. 지금도 치가 떨린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라고 토로했다.
그 남성은 2021년 구속됐고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에도 곽진영이 주위를 맴돌고 있다.
다행히 곽진영은 그러던 중 만난 남자친구를 통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현재 두 사람은 2년째 교재 중이다. 곽진영은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이다. 오빠한테는 내가 우선이고 내 편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