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ㆍ한국연구재단, 미래인재양성사업 중간평가 예비결과
서강대와 한양대 등이 4단계 두뇌한국(BK)21 미래인재양성사업 중간평가 예비결과 133개 교육연구단(팀)에 재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7일 4단계 BK21 미래인재양성사업 중간평가 예비결과를 발표했다.
4단계 BK21 사업은 전 학문분야에 걸친 석·박사급 인재양성과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을 위해 정부가 2020년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 7년간 교육연구단(팀) 운영 및 대학원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인재양성사업 중간평가는 2020년 선정평가 당시 사전 공지된 사항이다. 참여 연구단과 팀의 우수성과 창출을 독려하고 경쟁을 통해 우수한 신규 팀을 유입,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됐다. 2023년 예산은 5261억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약 52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간평가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2020년 9월부터 지원 중인 369개 팀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하위 35%(129개)를 탈락시켰다. 2단계에서는 재선정 평가를 통해 133개 팀을 선정했다.
재선정 평가는 34개 학문분야, 사업운영 규모(단·팀), 전국·지역에 따라 분류된 경쟁단위로 진행됐다. 2020년 선정평가와 같이 대학원혁신영역도 평가지표에 반영해 대학원본부가 교육연구팀의 역량강화를 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도 평가했다. 교육부는 “재선정 평가를 통해 선정된 133개 팀 중 57개가 신규 선정팀”이라고 밝혔다.
성과평가를 통과한 240개 팀과 재선정평가에서 선정된 133개 팀은 2024년 3월부터 2027년 8월까지 4단계 BK21 사업을 통해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운영비는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교육과정 개발비, 연구활동 지원비, 국제화 경비 등에 사용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예비결과 발표에 대한 이의신청을 26일까지 받고, 재선정평가 결과를 확정한다. 또한 결과 확정 이후에도 신규 선정 교육연구단(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해 평가 제출서류의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제출자료에 허위 또는 고의적 오기재 내용이 있을 경우, 선정된 팀은 탈락할 수 있다. 2024년 이후 지원을 받는 팀은 최종적으로 내년 2월에 확정 발표되며, 그 결과에 따라 사업비를 조정·배분하고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교육연구단(팀)들을 일부 살펴보면, 서강대는 이번 사업에서 1개 교육연구단과 2개 팀이 신규로 추가 선정됐다. △디지털시대 인간과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인재 양성 사업단 △신물질개발 및 물성교육연구팀 △창의·융합형 수리과학 인재양성팀이다. 한양대는 1개 단과, 3개팀이 신규로 추가 선정됐다. △한양 BK21-BIO4 교육연구단 △미래화학 맞춤형 인재 교육연구팀 △기후변화-재난재해 대응형 디지털 건설공학 인재양성팀 △호모 저스티스, 공정과 상생을 위한 역사교육연구팀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두뇌한국(BK)21사업이 그간 대학원 정책을 이끌어온 중요한 사업인 만큼, 엄격한 질 관리를 통해 우수한 교육연구단(팀)을 선발했다”며 “선발된 팀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