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17주기 맞은 故 김형은…동기들과 납골당 영구 관리비 납부 "보고 있지?"

입력 2023-12-16 20:57

한은수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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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심진화SNS)

개그맨 심진화가 故 김형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6일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년, 형은이랑 찍은 사진보다 엄마 아빠랑 찍은 사진이 더 많다”라며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심진화를 비롯해 그의 남편 김원효, 그리고 동료들의 모습이 담겼다. 눈에 띄는 것은 그 속에 故 김형은의 부모님도 함께 있다는 사실이다.

심진화는 “참 착한 우리 동기들. 형은이 떠난 지 곧 17주기인데 그동안 잊지 않고 가끔이라도 형은이 보러 가고 부모님도 찾아 뵈었다”라며 “모두 돈 모아서 형은이 납골당 관리비도 영구 관리비로 완납하고 엄마 돌아가셨을 때도 많이들 와서 3일 내내 함께하고 장례비도 같이 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형은아 다 보고 있지? 다시 만나는 날 술 한잔 사라”라며 “이 와중에 우리 남편. 형은이 만난 적은 없지만 나보다 더 형은이 부모님께 잘함”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앞서 故 김형은은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2006년 심진화, 장경희 등과 미녀삼총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치료를 받던 중 2007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