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추대그룹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에서 처음으로 모임을 하고, 푸틴 대통령의 무소속 후보 지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의 추대 그룹은 700명 이상의 정치인과 문화 및 스포츠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날 회동에는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간부들도 참석해 이러한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500명 이상의 유권자 지원단체를 구성하고, 러시아 전역에서 3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무소속으로 입후보하지만, 통합러시아당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시점에서 유력한 대립 후보가 없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러시아 독립 미디어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80% 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굳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자신이 여야를 넘어 국민 전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푸틴은 2018년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