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가 면목 본동과 중화동 일대에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총 3000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중랑구는 저층 주거지 일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안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8일 중랑구에 따르면 '면목7구역'(면목 본동 69-14일대)은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대상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2021년 12월 중랑구 1호 민간재개발(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중랑구는 신속통합기획안 수립,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공고 등의 절차를 진행해 지난달 서울시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면목7구역은 제2종(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며 용적률 299.87% 이하, 최고 35층, 총 1447가구(임대주택 379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 54길과 상봉로 1길의 교차지점에는 공원과 체육시설이 조성된다.
공공재개발 후보지 '중화5구역'(중화동 122번지 일대)은 14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대상지는 약 7만㎡로 인근에 지하철 7호선·경춘선·경의중앙선 상봉역과 7호선 중화역이 있다.
이곳은 용적률 290.11% 이하를 적용한 지상 최고 35층, 공동주택 1610가구가 공급된다. 중흥초 남동쪽에는 공원을 배치해 학교 주변과 통학로를 개선하고 중흥초에서 상봉초로의 개방감을 고려해 중앙부 남북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노후하고 열악한 저층 주거지 일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로 주택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