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키운 삼화페인트, 연말 실적 견인할까

입력 2023-12-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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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화페인트)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내실을 키우는 삼화페인트가 올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페인트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국내 도료시장 추정 점유율 18%로 전년보다 2%포인트(p)가량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매출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면서 실속 있는 성과를 거뒀다.

삼화페인트의 3분기 매출액은 1548억3000만 원으로 올해 누적 47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02억 원으로 전년 동기(45억 원) 대비 125.7%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누적 영업이익은 241억1000만 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198억5000만 원)을 뛰어넘었다.

주요 사업인 도료 및 화학제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2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 원)보다 34%가량 증가했다.

원재료 수급 등에 대한 선제적 대처와 원재료 가격 안정화, 운반비 부담 완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대외 환경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기능성 제품 판매를 확대한 점이 수익성 개선의 이유가 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페인트 업황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지만, 연말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화페인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장 개척,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노면표지용 페인트ㆍ신기술을 공개하면서 ‘비정형돌출형(STRUCTURE TYPE) 페인트’로 노면표지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삼화페인트의 ‘비정형돌출형 차선’은 울퉁불퉁한 3D 차선 형태로 불규칙한 비정형 형태이기 때문에 배수가 빠르고, 빛 반사 성능이 뛰어나다. 서울시가 주관한 ‘노면 표시 시범사업’에서는 차선 벗겨짐이 적고 차선 시인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차선보다 내구연한이 1.5배 길고, 보수가 간편해 상대적으로 유지보수비를 절감할 수 있다. ‘2023 도로교통박람회’ 전시에서 도로교통 관계자 등 1200명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삼화페인트는 수익성 강화와 함께 ESG(환경ㆍ사회공헌ㆍ지배구조) 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종합 ‘B+’ 등급을 받았다. 특히 사회공헌 부문은 A 등급을 기록했다.

삼화페인트는 2017년부터 하트하트재단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인 인비저블투비저블(Invisible to Visible)을 함께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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