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내년 1월 27일 출시

입력 2023-12-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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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 이용
6만5000원권·6만2000원권 출시
실물카드 판매·모바일카드 개시
코레일 구간 및 인천·김포시 참여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 (자료제공=서울시)

내년 1월 27일부터 지하철·버스·따릉이를 월 6만5000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 향후 인천시, 김포시의 참여도 더해져 기후·교통 환경변화에 맞춘 새로운 개념의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서울시는 내년 1월 27일부터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최대 6만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특히 서울권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인천시, 김포시의 참여로 인근 생활권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돼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동행카드로 시범 사업 기간 내 서울 지역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모든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분당선은 요금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서울 구간 내라도 이용이 제한된다.

버스는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준공영제 시행으로 이미 안정적인 통합 운영을 하고 있으므로 마을버스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경기 등 타 시·도 면허버스와 요금체계가 상이한 광역버스와 심야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날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 이용 대중교통수단이 ‘서비스범위’에 포함되는지를 확인하고,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옵션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휴대전화 기종이 무엇인지 확인해 최종적으로 모바일 및 실물 카드로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 (자료제공=서울시)

개인 선호도 맞게 ‘옵션 요금제’ 선택…내년 1월 23일부터 판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선호도에 맞게 옵션요금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범사업 기간 내 권종은 따릉이 이용 유무에 맞춰 △6만 2000원권 △6만 5000원권 2종으로 나눠 출시한다.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하고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6만 원 초반대 요금제를 추가 출시했고,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3000원만 추가하면 저렴하게 무제한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시는 내년 1월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의 모바일 카드 다운로드와 실물카드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월 이용요금을 계좌이체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기간 내 신용카드로 ‘모바일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본 사업에 들어가는 내년 7월에는 후불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를 탑재를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인천·김포시와의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시범 기간 중에도 기후동행카드 참가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는 협의해 이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판매, 충전, 환불 등 구체적인 이용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120다산콜센터, 서울시 및 티머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당초 내년 1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으나, 코레일 운영 구간의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 문제로 시범 시작 기간을 늦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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