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제9회 세계 우유의 날’이다. 하얀 보약,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우유의 비밀을 풀어본다.
젖소 한 마리는 하루에 우유 25ℓ를 생산한다. 이 때 젖소는 집에서 흔히 먹는 큰 우유(1000㎎) 1만개에 해당하는 양인 1만ℓ의 혈액을 써야 한다. 매일 1만ℓ의 피를 유방으로 보내 영양 가득한 우유를 만들도록 돕는다.
이렇게 얻어낸 우유는 살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젖소에서 짜낸 원유에 들어있을지 모르는 균을 없애기 위해서다. 135도서 5초 이내로 고온살균을 하면 안전한 흰우유가 완성된다.
우유는 114가지 영양소를 품고있다.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비타민 등 핵심 영양소를 하루 우유 2~3컵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우유는 성장과 발육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많이 함유해 어린이들의 필수 영양간식으로 손꼽힌다.
우유에는 고형분이 12% 포함돼 있다. ‘수박은 그냥 삼키더라도 우유는 씹어먹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제 작용이 약해 우유를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이라도 조금씩 입 안에서 씹듯하면 탈 없이 마실 수 있다.
한편,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세계우유의날을 기념해 30,31일 서울 양천공원에서 ‘도심 속 목장 나들이’를 열었다.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펼쳐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