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예멘 반군 후티 헬기가 홍해에서 항해 중인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 위를 비행하고 있다. 호데이다(예멘)/EPA연합뉴스
전일 미국이 홍해 안보에 중점을 둔 중요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의 창설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성명을 낸 것이다.
이 작전에는 미국,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세이셸, 스페인 등 10개국이 우선 참여해 홍해 안보 문제에 공동 대응에 나선다.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이자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최소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특히 후티는 이스라엘로 향하거나 이에 연결된 모든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공격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해운사들은 컨테이너선을 홍해 인근에 정박시킨 채 수송을 중단하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원유 수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한동안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