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국내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7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6조4108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9957억 원(36%) 증가했다.
주식은 3조1225억 원 발행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공개(IPO) 4000억 원과 한화오션의 1조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IPO와 유상증자 모두 10월(각각 2259억 원, 1870억 원) 대비 발행 규모가 각각 315.8%, 1067.6% 늘어났다.
회사채는 23조2883억 원 발행돼 10월 19조22억 원 대비 22.6% 증가했다. 다만,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2200억 원으로 전월 2조4690억 원 대비 50.6% 줄었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시설 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 역시 AA 등급 이상의 우량물이 전체 64.8%를 차지했다.
금융채는 323건, 20조663억 원으로 10월 250건, 12조8993억 원 대비 7조1670억 원(55.6%) 증가했다. 이 중 금융지주채가 4건 3800억 원, 은행채가 41건 8조3430억 원, 기타금융채가 278건, 11조3433억 원 발행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1건, 2조20억 원으로 10월 대비 1조6319억 원(44.9%) 감소했다.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10건, 7691억 원 발행돼 10월 대비 1837억 원(44.9%)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0조5112억 원으로 전월 대비 8조336억 원(1.3%) 늘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14조595억 원 발행돼 10월 대비 5조6035억 원(4.7%) 줄었다.
CP는 총 40조6226억 원으로 10월 대비 2039억 원(0.5%) 감소했다. 일반CP는 24조823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8% 늘어난 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2조1205억 원, 기타ABCP는 13조3788억 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24%, 15.7% 감소했다.
11월 말 기준 CP 잔액은 206조715억 원으로 10월 199조5888억 원 대비 6조4827억 원(3.2%)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총 73조4369억 원 발행돼 10월 대비 5조3996억 원(6.8%)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는 49조5299억 원, PF-자산유동화(AB)단기사채는 13조3022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0.6%, 0.7% 줄어든 반면, 기타AB단기사채는 10조6047억 원 발행돼 전월 대비 5.6% 증가했다.
11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8조2573억 원으로 10월 대비 4조3975억 원(6.1%) 감소했다.